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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 Night

통풍(Gout)의 증상 및 관리방법

by 샐마 2023. 1. 30.

썸네일, 통풍의 증상 및 관리방법
통풍은 평소에 잘 관리해줘야 하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통풍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주변에도 은근히 많습니다. 저도 통풍 때문에 꽤나 고생을 해서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보다가 이런 포스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통풍은 정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이름처럼 스치는 바람으로도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평소에 식습관과 운동 등 치료를 꾸준히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통풍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어떤 증상들이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통풍의 정의

 

 통풍은 통증과 부종(붓기)를 동반하는 일종의 관절염으로 정확한 명칭은 통풍관절염(Gout Arthritis)이라고 부릅니다. 혈액 내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서 관절이나 생체 내 조직에 결정 형태로 쌓이게 되는데, 이런 요산염 결정이 염증 반응을 일으키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통풍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신장에서 요산 배출이 원활하지 않거나 신장 기능은 정상인데 요산을 과도하게 만드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어 생깁니다. 또한 비만인 사람에게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요산이 조직에 축적된 모습
초음파로 본 요산이 조직에 축적된 모습(출처: 대한내과학회지, "통풍관절염의 영상적 진단")

 

요산은 퓨린(Purine)이라는 물질이 있는 음식을 생체 내에서 대사를 하고 남은 부산물입니다. 이 요산이 혈액내에서 농도가 높아지면 혈액, 체액, 관절액 내에 요산염 형태로 존재하게 되는데, 이런 요산염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 등에 쌓이면서 통풍이 발생합니다. 통풍은 보통 엄청난 통증과 붓기를 유발하게 되며, 심할 경우에는 관절의 변형과 불구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관절의 변형과 불구 이외에도 신장질환, 신석증 등의 질환이 생기기도 하니 한 번 통풍을 겪은 환자들은 항상 조심해야 되는 질병입니다.

 

 

2. 통풍의 증상

 

 

2-1. 무증상 고요산혈증

 

무증상 기간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지만 통풍의 증상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고요산혈증이 있는 환자들은 평생 통풍의 발작 없이 지내기도 합니다.

 

2-1. 급성통풍

 

급성통풍은 고요산혈증을 넘어 발작이 일어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갑작스럽게 통증과 함께 통증 부위가 부어오릅니다. 보통 엄지발가락에 가장 흔하게 생기며, 그 외에도 관절 부위에 갑작스럽게 찾아옵니다. 가벼운 경우에는 몇 시간 지난 후 사라지기도 하지만, 몇 일 혹은 몇 주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2. 간헐적 통풍

 

간헐적 통풍은 통풍 발작 사이에 증상이 없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한 번 통풍을 겪은 환자는 대부분 재발하게 되는데, 통풍발작의 빈도는 치료를 하지 않을수록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2-3. 만성통풍

 

만성 통풍은 통풍의 증상이 관절염의 증상과 유사하게 나타나는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간헐적 통풍의 시기를 지나 요산염 결정이 침투한 관절 부위에 뻣뻣한 느낌과 통증을 계속 유발하게 됩니다. 또한 지속되면 피부에서 요산염이 나오기도 하고 요산염의 침투 부위의 변형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Gout Arthritis
요산염 축적으로 발의 부종이 생기고 형태의 변형이 일어난 모습

 

 

3. 통풍 관리방법

 

통풍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통풍이 맞는지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일단 혈액 내 요산수치를 보게 되는데, 이 때 요산 수치가 6.7mg/ml이상이면 고요산혈증에 속하니 식단을 바꾸시고 꾸준한 운동으로 몸 관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통증이 한 번 시작되면 정말 바람만 스쳐도 아플 정도의 고통이 수반됩니다. 이 때 부종부위에 얼음찜질을 통해 부기를 가라앉혀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셔서 진통제와 요산수치를 조절하는 약을 처방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3-1. 식이요법

 

통풍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식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과 꾸준한 운동입니다. 체중을 줄이겠다고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강도가 약하더라도 꾸준히 운동을 하셔서 체중을 조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급격한 체중감량은 젖산과 케톤체를 과다하게 만들어 요산 배설을 방해할 수 있으니 체중 조절은 천천히 꾸준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요법으로는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과 과도한 단백질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은 100g 9-100mg의 퓨린이 포함된 식품을 이야기하는데, 일반적으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등 고기 종류는 대부분 해당됩니다. 또한 생선으로는 참치, 고등어 등이 해당됩니다. 고기 종류는 일주일에 1-2회만 드시는 것이 좋고, 1회에 1인분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김,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는 요산을 분해하는데 좋습니다. 식사시마다 나물, 국건더기 등으로 충분히 드시는 것이 좋고 시금치와 버섯류는 퓨린 함량이 높은 채소이니 많은 양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저지방 또는 무지방 유제품은 몸에 좋고 요산 수치 조절에도 좋기 때문에 적정한 양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과 담배는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술은 요산 생산을 증가시키고 면역반응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통풍환자들에게는 정말 좋지 않습니다. 술 중에서도 특히 맥주는 가장 많은 퓨린 함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드시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당이 포함된 주류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맥주의 퓨린 함량
주류 종류별 퓨린 함량(출처: 삼성서울병원)

 

 

3-2. 약물치료

 

통풍 환자들은 일단 통증이 없는 기간에는 페북소스타트(febuxostat)나 알로퓨리놀(allopurinol)과 같은 요산 합성 저해제를 꾸준히 드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혈액 내 요산수치를 조절함에 따라 통풍 발작에 대한 가능성을 줄여주기 때문에 처방받으신 대로 드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매일 페북소스타트 40mg을 1일 1회 복용 중이고 병원에서도 꼭 빠뜨리지 말고 먹기를 권장해서 최대한 잘 지키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페북소스타는 40mg과 80mg 등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먼저 40mg으로 요산 수치를 조절하다가 잘 되지 않으면 병원에서 80mg으로 처방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약과 진료는 항상 전문가에게 물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페북소스타트

 

통풍발작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소염진통제, 급성 통풍 발작 치료제(콜키친), 위장보호약을 같이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성 약물도 있지만, 병원에서는 그닥 권장하지 않습니다. 진통제 주사 먼저 맞으시고 소염진통제와 콜키친을 처방받으신 대로 복용하시면 하루 이틀 내에 붓기와 통증이 가라앉습니다. 콜키친은 위장관장애 등의 대표적인 부작용이 있으니 꼭 식사하시고 복용하시고 위장보호약과 같이 먹는 것이 좋다고 병원에서는 권장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통풍발작 후 빈 속에 약을 먹었더니 구토와 어지러움증이 발생하기도 했고, 속쓰림이 매우 심하게 발생했습니다. 또한 식사 후 약을 복용했음에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병원에 내방하셔서 자세하게 설명하신 후 다시 처방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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