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있는 더빈(The BIIN) 웨딩 컨벤션 센터는 각종 행사가 가능한 다목적 행사장입니다. 돌잔치, 각종 회의, 결혼 예식 등을 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주로 예식을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신부님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예식이 진행되는 홀 내부, 연회장 상태, 주차장 규모 등의 정보를 담았습니다. 이 내용들은 제가 결혼할 때 신경 썼던 부분들을 중심으로 다뤄보았습니다. 마지막까지 보시면 가격 정보도 어렴풋이 담아두었습니다. 웨딩산업 자체가 폐쇄적인 곳이라 대략적인 정보이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청주 더빈 웨딩&컨벤션 주요 정보
● 위치 :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학천길 5
● 문의전화 : 043.238.2222
● 예식홀 : 그랜드볼룸(4층), 가드니아 홀(3층), 베라카 홀(리뉴얼 중, 2023년 3월 오픈 예정)
● 연회장 : 1, 2층(식사는 연회장 뷔페와 홀 음식 둘 다 가능한 것으로 보임)
1. 웨딩홀 실내 인테리어
그랜드볼룸 : 클래식한 느낌, 풍성한 벨라인 드레스가 어울리는 홀
가드니아홀 : 화려하고, 도시적인 느낌, A형 드레스가 돋보일 수 있는 홀
2023년 2월 기준으로 베라카 홀은 리뉴얼 중이라 오픈이 안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랜드 볼룸과 가드니아 홀을 중심으로 다뤄보겠습니다. 두 홀은 같은 듯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그랜드 볼룸이 야외 달빛 정원을 연상시킨다면, 가드니아 홀은 엘프의 숲이 연상됩니다. 웨딩홀별로 사진과 함께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려보겠습니다.
1) 그랜드볼룸
그랜드 볼룸은 샹들리에가 달빛을 연상시킵니다. 야외 정원에서 달빛을 받으면서 신부가 입장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홀입니다. 하객석 옆에는 작은 나무들이 정원을 이루는 것처럼 있습니다. 달빛과 푸르름이 굉장히 잘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본식 스냅에서 볼 수 있는 구도를 보기 위해 주례석에서 그랜드볼룸을 살펴봤습니다. 주례석에 화이트톤의 조명이 비춰져서 그런지 스냅사진을 찍으면 신랑, 신부들이 굉장히 돋보이게 나올 것 같습니다. 거기에 조명도 노란빛이라서 스냅에서는 신랑 신부가 더 빛나게 나올 것 같습니다. 보정작업을 하면 좋아진다고 하지만 원판이 예쁘게 잘 찍혀야 보정을 했을 때 더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홀의 전체적인 컬러가 블랙과 옐로우, 화이트와 그린이라서 흔히 신라호텔을 연상시키는 홀이기도 합니다.
신랑과 신부가 걸어가는 버진로드는 어떨까요? 홀 크기가 있다 보니 버진로드도 은근히 긴 듯합니다. 신부 입장곡을 충분히 들을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 신부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오랜 시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클래식한 신부 입장곡보다는 개성 있는 곡이나 OST를 많이 사용하더라고요.
그래서 신부님들의 고민을 조금 덜어드리기 위해 2가지 신부 입장곡도 추천해 드립니다.
○ 알라딘 OST, 'Beauty and the Beast' (피아노 + 현악으로 구성된 버전)
○ 트와일라잇 OST, 'A Thousand Years' (피아노 3중주, 또는 오케스트라 버전)
들어보시면 왜 추천했는지 아실 겁니다. 신부가 입장할 때 드레스에 비춰주는 하이라이트와 음악이 정말 고귀하고 성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알라딘 OST, 'Beauty and the Beast'
저도 신부입장곡 고를 때 정말 머리 싸매면서 엄청나게 많은 곡들을 들어봤던 기억이 있어요. 실제 피아노 트리오나 콰르텟 팀을 섭외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현장에서 마이크 쓰지 않으면 잘 들리지 않기도 하고, 요즘에는 스피커나 음향판들이 좋아져서 그냥 MR을 구하시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연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신랑, 신부들의 취향을 타기 때문에 더 하고 싶으신 걸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2) 가드니아 홀
가드니아 홀은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엘프의 숲을 닮은 홀입니다. 조명이 민들레 씨앗처럼 생기기도 하고, 숲에 떠다니는 빛의 요정 느낌도 나는 것 같아요. 그랜드 볼룸에 비해 훨씬 밝은 느낌의 홀입니다. 물론 예식이 시작되면 주변의 조명은 꺼지기 때문에 사진과 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훨씬 밝은 느낌입니다.
주례석에서 바라본 가드니아 홀을 보면 버진로드 길이가 정말 깁니다. 더 빈의 홀 자체 버진로드가 다들 긴 듯합니다. 신부들은 좋겠어요. 버진로드는 그랜드볼룸과 다르게 바닥에 카펫이 깔리지 않아 있어요. 신부들 구두 신고 걸어가실 때 조금은 조심해야 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신랑과 신부가 입장할 때 폭죽이 터지는 듯한 조명의 모습도 보입니다.
3) 신부 대기실 비교
본식 스냅 이외에도 식장에서 찍어야 하는 것들이 있죠? 양가 부모님, 신랑과 식전 스냅을 찍어야 합니다. 그때 중요한 부분이 바로 신부 대기실의 인테리어입니다. 그랜드 볼룸과 가드니아 홀의 신부 대기실을 사진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제 취향은 오른쪽이 이기기도 하고, 홀 스타일도 가드니아 홀이 조금 더 저의 취향에 잘 맞는 것 같아요. 물론 신부님들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꼭 눈으로 확인하시고, 주말에 식장 투어도 좀 다녀보셔야 합니다.
2. 음식 종류와 맛
양식, 스테이크(★★★★★)
애피타이저 샐러드 (★★★★☆)
회 & 해산물(★★★★☆)
일식, 초밥 & 롤 (★★★★☆)
한식, 편육&오리고기 훈제(★★★☆☆)
중식, 탕수육(★★★☆☆)
종합 (★★★★☆)
1) 음식종류
기대보다 더 많은 음식 종류가 있습니다. 특별한 메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종류가 없어서 못 먹겠다는 소리는 듣지 않겠네요. 문어숙회도 있고, 참치회, 연어회 등 회 종류도 많고 중식, 한식, 양식 등 골라먹을 수 있는 재미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따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을 동반한 하객분들도 만족할 수 있겠습니다.
2) 맛
음식 맛은 평범합니다. 대체적으로 중간 이상의 맛으로 하객들에게 맛이 없다는 평을 듣진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마다 편차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음식들이 괜찮았습니다. 11시와 11시 30분 정도가 각 홀별 첫 식 시간이며, 이때 오시면 재료나 음식이 막 나와있는 상태여서 가장 맛이 괜찮은 상태일 것 같습니다.
특히 회같이 신선도에 따라 맛이 변하는 음식일수록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첫 식을 잡으신다면 음식으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맛이 괜찮았던 음식은 직접 구워주시는 스테이크였는데 소스를 찍어서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었습니다. 고기 부드러움과 소스 맛이 제가 먹어본 예식장 뷔페 스테이크 중에서는 상위에 속합니다.
3) 혼주석
연회장에 혼주석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리뉴얼한 웨딩홀이나 새로 생긴 곳들은 대부분 혼주석이 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곳은 가끔 하객분들 옆 테이블에 위치한 곳도 있어 신랑 신부들이 맘 놓고 먹기 부담스러운데, 더빈은 적어도 그럴 걱정은 없습니다.
3. 주차장 및 접근성
1) 신랑, 신부, 혼주용 주차장
주차장은 신랑, 신부를 위한 주차장이 따로 있기는 한데 차를 가져오시는 경우에는 3층 입구로 통하는 식장 입구 쪽에 바로 주차도 가능합니다. 혼주를 위해 1층에 주차장이 별도로 있기 때문에 신랑 신부 가족분들은 주차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2) 하객용 주차장
하객용 주차장은 3층 식장으로 연결되는 곳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공간이 생각보다 넓긴 하지만 하객이 붐비는 시간에는 주차 공간이 조금 모자랄 수 있습니다. 야외 주차장과 2층짜리 주차건물이 있으니 주차에 대한 걱정은 조금 덜어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접근성
청주에 있는 식장 치고는 오송에서 접근하기도 좋고, 세종에서도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집니다. 수도권이나 지방에서 오시는 하객들은 단체버스 대절이나 고속철도 타시고 오송에서 오시는 것도 편하실 것 같습니다. 다만 차를 가져가시는 분들은 식장 입구 쪽 도로가 왕복 4차선이기 때문에 피크타임에는 많이 밀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4. 가격정보
1) 홀대관료
그랜드볼룸 330만 원, 가드니아홀 330만 원(공식정보 기준)
웨딩홀 측과 상담 필요
코로나가 끝나가고 식장을 찾는 예신예랑이들이 많아지면서 홀대관료도 올라가고 있나 봅니다. 코로나 때는 홀대관료도 싸고, 식대만 잘 챙기면 됐는데 이제 지방에 있는 식장도 홀대관료를 꼼꼼히 따져봐야겠습니다.
2) 식대
식대 4만 7천원
식대는 지방 식장이 대부분 4만 원대입니다. 서울보다는 싸지만 그래도 점점 가격을 올리는 추세이긴 합니다. 결혼준비 하시는 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결정하셔서 하시는 게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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