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나들이 하자고 나간 곳이 가까운 경기도 용인이다.
예전부터 이영자씨가 티비에서 방문한 빵집을 가보고 싶어서 찾아봤더니
경기도 광주와 용인에 있는 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 라는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살이 쪄버린 육중한 몸을 이끌고 빵을 먹으러 나가봤다.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는 빵집
대부분 커져버린 빵집이나 카페는 주변 경관을 헤치면서 건물이 만들어져 있다.
오랜만에 주변과 잘 어울리는 빵집 건물을 봤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건물도 현대적이면서 자연적인 건물로 만들어놨다고 생각했는데
이곳도 그렇다. 건축에 대해서는 1도 모르면서 이런 말을 하는게 참 웃기지만
그냥 느끼는 그대로를 얘기하자면 그렇다.
일단 날씨가 참 좋기도 했고, 겨울의 초임이라서 그런지 하늘도 유난히 더 파랗고 기분이 좋아서
그렇게 느꼈을 수 있다.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다.
입구 앞에 저 빵집 마스코트가 반겨준다. 사실 저 캐릭터 옆에 앉아서 빵들고 사진찍고 싶었는데
주변에 아이들이 많이 있어서 용기가 나질 않았다.
같이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위로를 얻고 들어갔다.
그리고 여기서 유명한 건 빵이 아니라 스프였다.
빵도 맛있는데 사람들이 아이들이랑 많이 찾는 곳이라서 그런지 애들이 스프를 참 맛있게 먹었다.
참고로 내 애들은 아니고, 주변의 사람들이 데려온 애들이다.
일면식도 없는 애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거의 30분동안 쳐다봤다.
점심 먹고 와서 그런지 스프는 못먹겠어서 빵 몇개와 아아를 사서 먹었다.
주변에 논도 있고 해서 멍때리면서 있기에 참 좋았다.
빵 종류가 진짜 많다.
벽돌빵, 무슨 빵, 무슨 빵 ....진짜 많다.
참고로 내가 여기 들어와서 사가고 싶었던 건 캔으로 된 커피다.
그건 한 20개 정도 사서 집에서 캔맥주 마시듯이 먹고 싶었다.
근데 같이 간 사람이 말리는 바람에 사지는 못했다.
빵 맛은 어떨까? 사람들이 빵을 은근히 많이 사간다.
나는 그래서 빵이 정말 맛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그래서 기대하면 안됐다. 빵이 아예 맛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진짜 맛있는 빵집을 찾는 거라면 굳이 여기에 올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예전에 경기도 화성에 있는 유명한 베이커리 카페에 가서 실망한 이유로 비슷한 곳들은 가고 싶지 않았는데
역시 베이커리는 서울 태극당, 대전 성심당, 군산 이성당, 광주 궁전제과 만한 곳이 없다.
딱 시그니처 메뉴 하나로 유명해진 곳의 빵들은 다른 빵들도 맛있었는데
어로프 슬라이스 피스는 일단 빵의 종류도 너무 많고 그냥 공장에서 생각없이 찍어내는 종이 같았다.
카페에서 커피마시면서 풍경을 보는 거라면 개인적으로 추천하겠지만
빵을 먹으면서 행복감과 포만감을 동시에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까지는 못할 정도다.
이영자씨가 추천해서 기대하고 왔으나, 기대에는 못미치는 베이커리 카페!
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a loaf slice piece)였습니다.
참고로 호텔 델루나에도 나왔던 빵집이라고 하네요. 델루나 엄청 여러번 봤는데 기억에는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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